제135장 성명서

바이올렛

내가 숨을 참고 있었다는 걸 마커스가 로완의 팔뚝을 잡는 순간에야 깨닫는다.

폭력적이지 않게.

공격적이지 않게.

하지만 단호하게.

전문적으로.

마치 로완이 누구인지, 자신이 어떤 종류의 남자를 건드리고 있는지, 그리고 지금 자존심을 내세울 여지가 얼마나 없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는 듯이.

그 광경이 내게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왜냐하면 로완 애시크로프트는 사람들이 비켜가는 종류의 남자니까.

사람들이 움직이게 만드는 종류의 남자가 아니라.

그런데 마커스는 그렇게 한다.

그리고 로완은 허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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